24개 해외 프로젝트 수행…가스공사, 글로벌 에너지기업 도약 총력

입력 2018-07-10 13:50수정 2018-07-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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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 위해 해외 탐사 주력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멕시코 만사니요 LNG터미널 전경.(한국가스공사)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한국가스공사가 자원 안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현재 해외 13개국에서 천연가스 탐사 및 개발·생산,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립·운영 등 총 24개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스공사는 국내 에너지 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국민이 사용할 천연가스의 수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해외 탐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2007년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ENI사 및 동티모르 정부와 계약을 맺은 가운데 지분(총 10%)을 확보한 동티모르 5개 해상광구의 탐사정 시추를 위한 유망성 분석과 추가 탐사를 위한 지질 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2007년 ENI사와 인도네시아 크롱마네 해상광구에 대한 지분 15%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가스전 개발을 위한 기본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사이프러스 해상광구의 지분 20%를 획득해 탐사정 시추를 위한 광구 유망성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이에 대한 탐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LNG 구매력·시장 정보력 보유

가스공사는 단일 기업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LNG 구매력과 시장 정보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수의 에너지기업들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적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갖췄다.

지난해 말 기준 16개국으로 부터 연간 약 3300만 톤의 LNG를 국내로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노력 때문이라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지하에 매장된 석유와 가스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해외 자원의 개발 및 생산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개발·생산 사업으로는 이라크 아카스·만수리아 광구, 주바이르·바드라 광구, 캐나다 혼리버·웨스트 컷뱅크·북극 우미악, 우즈베키스탐 수르길 가스전, 인도네시아 세노로 가스전, 미얀마 해상광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가스공사가 8.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얀마 해상광구는 2009년 개발을 시작해 2013년 7월 천연가스 생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여기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중국 및 미얀마에 판매되고 있다.

◇에너지 자립 위한 끊임없는 도전 ‘LNG 사업’

가스공사의 LNG 사업은 1996년 지분 투자 형식으로 시작해 현재 독자 개발 및 운영 전체를 주도하는 단계로까지 성장했다.

가스공사는 사업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안목과 사업 성공을 견인하는 실행력으로 현재 8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모잠비크 4구역(Area 4) 중 Mamba, Coral, Agulha의 3개 구조를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2017년 6월 Coral가스전에 대해 최종투자의사 결정을 완료했다.

LNG-캐나다사업의 경우 캐나다 서부해안에 액화플랜트를 건설해 국내 LNG 도입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최종 투자의사 결정을 앞둔 상태다.

호주 GLNG 사업은 석탄층 메탄가스를 활용한 LNG 프로젝트로 15% 지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9월 첫 생산을 시작했다.

호주 프렐류드(Prelude) 사업 역시 호주 북서부 해상에 있는 가스전을 해상부유식 액화 설비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올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예멘 YLNG 사업은 해외 직접투자형태로 6%, 특별 목적법인 형태로 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670만 톤의 LNG를 생산 중이다.

인도네시아 DSLNG 사업은 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6월 첫 생산을 시작으로 연간 200만 톤의 LNG 생산해 70만 톤을 국내로 도입하고 있다.

카타르 RasGas 사업은 민간기업과 공동 설립한 KORAS를 통해 5%의 지분을 보유, 연간 660만 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9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오만 OLNG 사업은 민간기업과 공동 설립한 KOLNG를 통해 5%의 지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720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앞선 기술 노하우 보유 ‘하류 인프라 사업’

가스공사는 평택·인천·통영·삼척에 LNG 터미널(생산 기지)을 운영하고 있으며 30년이 넘는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멕시코 만사니요 LNG 터미널 사업은 최초로 해외 LNG 터미널 투자 및 기술 수출을 한 사례다. 멕시코 전체 가스 공급량의 10%를 공급, 인근 LNG 발전소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실린더사업은 국내 컨소시엄을 통해 우즈벡과 합작투자를 맺고, 압축천연가스(CNG)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5년부터 상업생산 시작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에서 4개의 CNG 충전소를 상업운전 중이다.

모잠비크 마푸토 가스공급 사업의 경우 총 배관 82㎞를 활용해 발전소 1개소 및 주 수요처 21개소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쿠웨이트·싱가포르·중국·태국 등에 대한 LNG 터미널 기술지원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중에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내외의 어려운 경영 환경과 글로벌 무한 경쟁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해외사업의 내실화는 물론 공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신흥시장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LNG 제공기업(Provider)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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