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하나투어에 대해 여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일본과 중국 등의 예약률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투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46억 원과 77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109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드컵, 지방선거, 일본 지진 등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에 우호적이지 않은 이벤트의 영향으로 2분기 하나투어 송출객 볼륨 성장이 10%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비수기 및 LCC(저비용항공사) 비중 확대로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하나투어의 주가는 일본 지역 여행 수요에 대한 우려가 생기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패키지 여행의 특성상 대외 악재에 수요가 더 민감하게 작용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이슈라는 것이 황 연구원의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여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일본, 중국 등의 예약률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에 기반한 본업의 실적 모멘텀은 3분기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M면세점, 마크 호텔 등 주요 인바운드 사업의 적자폭이 축소되고 하나투어재팬 등 일본 자회사들도 사업 확대로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연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