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선가 상승 부진을 지적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중공업의 수주실적은상반기 선가 상승 전략으로 경쟁사 대비 부진하다”며 “2분기까지 낮은 수주 수익성을 감안하면 상반기 수주보다는 하반기의 수주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조2179억 원, -701억 원으로 예상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연간 영업적자 2400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실적 부진은 주가에 기반영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연구원은 “올해 6월 누적 수주금액은 25억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의 30% 수준이다”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3.8% 급등하면서 수주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예상되는 월평균 인도량은 640만 DWT(재화중량톤수) 수준으로 하반기 월평균 발주량이 최소 695만 DWT 이상 기록하면 수주잔고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