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못 지키게 됐다며 사과했지만, 사과해야 할 부분은 현실에 맞지 않게 기계적 목표를 무리하게 설정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탈(脫)원전 등 ‘좋은 사람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남들이 듣고싶어하는 말을 하는 정책이 아니라 책임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집권당 정책”이라며 “디테일이 결여된 불완전한 정책들의 해악이 얼마나 큰지를 문재인 정부를 통해 목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각 상임위에서 자유한국당 전사들이 문재인 정권의 일방통행식 정책들에 대해 반드시 국민의 판단을 받겠다”며 “무엇을 위한 최저임금 1만 원이냐. 위험한 질주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전날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탈 계파, 탈 이념’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과 더불어 당의 방향성이 현실에 맞게 재정립될 수 있도록 원내대표로서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파 논쟁의 편협함을 넘어서는 자유한국당이 돼야 한다. 무엇보다 낡은 이념에 매몰된 시각을 교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치열한 인식론적 성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