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차량(vehicle)’ 카테고리에 ‘디지털 쇼룸’을 론칭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아마존의 웹사이트에 디지털 쇼룸을 설치한 건 현대차가 처음이다.
이 페이지에서는 사진, 가격, 리뷰 등 신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시승을 예약하거나 지역 딜러의 재고도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쇼룸은 딜러를 직접 대면하길 꺼리는 자동차 구매 희망자들에게는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신차 정보는 물론 이용자들의 다양한 평점과 평가를 볼 수 있다. 타사의 동급 모델과의 비교도 가능하다. 아울러 아마존 사이트에서 다양한 차량 액세서리도 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대차의 팀 맥스웰 디지털 마케팅 수석 책임자는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은 거의 모든 유형의 구매에 대한 기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현대차를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며 “현대차와 딜러들은 자동차 구매 과정을 현대화하고 있다. 현대차가 자체 디지털 쇼룸을 가진 최초의 자동차 회사가 된다는 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아마존과 현대차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사는 2016년 파트너십을 체결, 아마존의 자동차 시승 서비스인 ‘프라임 나우, 드라이브 나우(Prime Now, Drive Now)’에 현대차가 차량을 제공했다. 또 현대차의 제네시스에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가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