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SK건설이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 댐 보조댐이 붕괴해 엄청난 양의 물이 아랫마을로 쏟아지면서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했을 뿐만 아니라 6600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라오스 정부가 피해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오스 댐 붕괴 사고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50억㎡의 물이 쏟아지면서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했다.
하지만 SK건설 측은 "해당 지역에 평소의 3배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보조댐 5개 가운데 1개가 멈람했다"며 "범람으로 댐 상단 일부가 유실됐지만 절대 붕괴라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라오스 정부는 피해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는 월례 국무회의를 취소한 뒤 24일 오후 군용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활동을 독려했다.
사고 현장에는 주민 구조를 위한 헬기와 보트가 배치됐다.
한편, 사고 현장에선 진흙탕에 천장까지 잠긴 주택 지붕에 올라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모습, 광범위한 주택지와 정글이 물에 잠기고 일부 주민은 나무 위로 대피하는 모습 등의 모습들이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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