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폐쇄하기로…그동안 이해관계 상충 논란 끊이지 않아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방카는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이방카트럼프’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백악관 선임고문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이방카 측은 설명했다. 이방카트럼프 브랜드의 아비가일 클렘 사장은 이날 18명 종업원에게 회사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방카는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우리가 처음 이 브랜드를 시작했을 때 아무도 우리가 성취한 성공을 예측하지 못했다”며 “워싱턴에서 17개월을 보낸 지금 나는 내가 언제 사업에 복귀할지 또는 사업에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워싱턴에서 내가 할 일에 집중할 것임을 알기에 나의 팀과 파트너들을 위해 지금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방카트럼프 측은 회사가 문을 닫고 라이선스 계약도 갱신되지 않을 것이지만 기존 계약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방카는 지난 2014년 현재 형태로 자신의 브랜드를 출범했으며 미국 대선이 있던 2016년 이 브랜드 판매가 급증했다. 이방카는 지난해 봄 이방카트럼프 브랜드의 일상적인 경영을 클렘에게 맡겼다. 그러나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보좌하는 이방카가 사업체를 갖는 것에 계속 이해관계 상충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이방카는 최근 수개월 간 사업 폐쇄를 검토해왔다고 WSJ는 전했다.
지난해 미국 노드스트롬, 니만마커스와 이달 캐나다의 허드슨베이 등 백화점 체인이 이방카트럼프 브랜드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퇴출이 정치적 결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지 매출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딸이 매우 부당한 취급을 받고 있다”고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