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패널 소재 생산기업 덕산네오룩스가 고객사 가동률 하락으로 인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최고급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을 낮췄고, 덕산네오룩스의 OLED 소재 납품 물량도 줄었기 때문이다.
25일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 분기 대비 2% 줄어든 222억 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37억 원”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대비 41억 원을 소폭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도 ‘2만4000원’에서 ‘2만 원’으로 내린다”며 “당분간 주가 반등 힘은 부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하반기 출시될 애플의 신규 아이폰의 흥행 여부다. 애플 판매량이 증가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 소재 기업들의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덕산네오룩스의 경우 직접적인 수혜주다.
또한 중국 패널업체의 중소형 OLED 생산라인 가동 여부도 중요한 이벤트다. 중국 업체는 내년부터 중소형 OLED 패널 라인 생산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덕산네오룩스는 중국 업체들을 통해 고객사 다변화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올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하반기 대비 각각 21%, 45% 증가한 542억 원, 107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외형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QD-OLED TV, 접이식 스마트폰 등 향후 신규 Application 시장 개화 시 소재 수요량은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