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소형전지, 중대형 전지 사업 부문의 성장 지속세가 하반기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30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소형전지 사업부문과 관련해 “글로벌 소형전지 시장이 원형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삼성SDI도 원형 전지의 판매 증가로 전체 소형전지 사업 부문 마진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폴리머 전지는 신규 스마트폰의 출시 공백으로 매출이 일시 하락한 측면도 있다”라며 “다만 신규 스마트폰 배터리의 용량 증가, 5G 관련한 성장성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형 전지에 대해 삼성SDI는 “하반기 중대형 전지 수익성 추가 개선이 가능하다”며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고, 자동차형 전지도 물량이 상당 부분 증가해 하반기 중대형 전지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형 전지 수익성 악화, LCD업계 불황과 같은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삼성SDI는 개선될 조짐이 보인다고 언급했다.
삼성SDI는 “자동차 전지의 손익분기점 달성과 관련해 원소재 가격이 반영되지 않는 불합리한 조건의 초기 프로젝트 영향으로 단기간에 수익성을 개선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기존 고객들과의 계약이 개선되고 있고, 신규 프로젝트를 앞둔 만큼 가까운 시일 내에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LCD업계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라며 “다만 모바일 고부가 형광필름처럼 제품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 2조2480억 원, 영업이익 152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4억 원)대비해 2695.5%, 약 28배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