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해 2분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12만3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7%, 302.6% 늘어난 1조1749억 원과 695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국인의 해외 출국과 중국인 보따리상 급증으로 면세점 부문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내면세점의 경우 알선수수료 개선을 비롯해 효율적 비용 통제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공항점과 외국 공항점들은 적자폭이 축소됐다.
호텔&레저 부문 매출액은 1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호텔 전 부문에서 투숙률이 개선됐고 여행사업 매출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까지 본격적인 요우커 증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도 기대치 이상의 실적 호전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긍정적인 업황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분기별 실적 모멘텀은 양호한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