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이 본업인 화학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 실적 성장을 보였다. 하반기 전망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보일 전망이다.
1일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수화학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5% 증가한 111억 원”이라며 “유가 상승에 따른 화학부문의 긍정적인 래깅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수기 도래 및 상품 판매 증가로 랩(LAB) 판매 물량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을 것”이라며 “인도·일본 등 역내 플랜트들의 정기보수 및 생산 차질로 LAB 수급 타이트 현상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화학 부문의 수급은 하반기도 빡빡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 제재가 확대되면 세계 LAB 생산능력의 3~4% 수준(15만 톤)의 공급 물량 감소 효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건설 부문의 하반기 선전 또한 기대된다. 2016년~2017년 수주 한 주택 사업이 대부분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해당 사업부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이수화학의 스페셜티 화학제품 고분자제품첨가제(TDM), 이소프로필알코올(IPA), 특수용매(Special Solvent) 등을 주목해야 한다”며 “원재료인 아세톤에 수익성이 크게 영향을 받는 IPA를 제외하고, 타 스페셜티 제품들은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수화학은 보유 기술력으로 스페셜티 화학제품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5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