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최악의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아파트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폭염 속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당시 총 4400세대 중 절반 정도가 정전됐고, 1시간 40분 만에 복구됐다. 정전 원인은 폭염 때문에 발생한 변전기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서울 도봉구 방학동과 서대문구 홍제동, 경기도 고양시, 남양주 다산동 등 밤사이 전국 아파트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올해 7월 아파트 정전 건수는 9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43건보다 112% 증가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한편,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9.6도까지 치솟아 1907년 기상관측 이래 111년 동안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