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을 공개했다. 전반적인 하드웨어 사양은 전작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노트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했다. S펜이 일종의 리모컨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이 9일(현지시각)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공개됐다. 또한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와 스마트 스피커 갤럭시 홈이 동시에 발표됐다.
갤럭시노트 9의 주요 스펙은 역대 최대 사이즈인 6.4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QHD 슈퍼아몰레드, 1200만 화소의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카메라(F1.5/F2.4),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등이다. 예약판매는 13일부터 시작된다. 정식 출시는 24일이다. 출고가는 전작과 유사한 109만 원 수준이다.
블루투스 S펜 버튼은 셀피를 찍고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앞뒤로 넘기는 등의 스마트폰 제어를 할 수 있게 했다. 향후 소프트웨어 개발키트 공개가 예상되며 더 많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제어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9이 최근 출시된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비해 하드웨어 혁신(3D Sensing, In-Display 지문 인식, 트리플 카메라 등)이 부족하다”며 “전반적인 스마트폰 교체주기 확대로 인해 판매 호조세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갤럭시 S9 신제품 효과가 예상보다 빨리 소멸한 만큼 출시만으로 국내 스마트폰 산업의 업황 개선을 소폭 이끌 수 있다”며 “진정한 스마트폰 하드웨어 혁신과 판매 확대는 갤럭시 S10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국내 관련 부품업체 주가 모멘텀은 2019년 1분기까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