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공기업 최초 노동이사제 도입을 목표로 그 중간과정으로서 지난달 24일 근로참관제의 시행을 노동조합에 제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에서는 상급단체가 임단협에서 논의 중이라는 이유로 유보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HUG는 노조가 근로참관제 근본 취지에 공감하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적인 설득과 협의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HUG는 최근 노사간의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는데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승진 인사시 대상자의 일정비율을 직원들의 투표로 탈락시키는 ‘승진 다면평가 제도’로 인한 부작용인 ‘유리천장’ 현상을 해소하는 데 이재광 HUG 사장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조직개편과 함께 실시한 승진인사에서 최초의 여성 부서장을 발탁했을 뿐 아니라, 신규 승진자의 30%에 달하는 4명의 여성 팀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우리 공사의 조직 구성원 모두는 공정하고 창의적인 틀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공공부문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매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오래되고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히 제거하고 새로운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에 노와 사가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