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사용, 시대정신에 맞지 않아…미사용 특활비 반납하는게 국민에 대한 도리"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정부의 내년도 특수 활동비를 대폭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특활비 부정 사용은 시대 정신에 맞지 않고 정의롭게 사용하지도 않았다"며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는 국회가 이를 바로잡는 것은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는 여야 합의를 통해 올해 특활비 62억원 중 잔액을 전액 반납하고 향후 특활비를 폐지하기로 했다"며 "미사용된 특활비도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반납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결위원장으로서 2019년 정부 예산안 목적 외 사용되는 특활비의 대폭 삭감을 촉구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국회 심사 과정에서 따져 불요불급한 예산은 전액 삭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부터 특활비는 정보 및 사건 수사, 국가 안보와 관련된 비용 외에는 일절 사용할 수 없도록 원칙을 세울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각 당 예결위 간사들과 특활비 편성과 삭감 범위를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