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 6개월 만에 대출약정액이 총 432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월별 약정액 평균 증가 규모는 약 720억 원이다.
카카오뱅크는 1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처음 내놓았다. 대출 최대한도는 2억2200만 원으로, 전월세보증금의 최대 80%까지 보장해준다. 최저금리는 2.77%다. 애초 1000억 원 한정 판매로 출시했으나 3월 상시 판매로 바꿨다.
전체 대출 고객 가운데 소득 5000만 원 이하 비중은 46%였다. 빌라나 다가구 주택, 오피스텔 등 서민 주거 관련 고객 비중은 37%로 나타났다.
대출 고객 65.8%는 통상 은행영업 외 시간(오후 4시~다음 날 오전 9시)에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카카오뱅크는 주말과 휴일에도 모바일앱으로 대출을 할 수 있다.
대출 고객 30%가 중도상환한 적이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달 말 신규 취급 기준 2.96%다. 국내 주요 5대 은행 대출금리 평균 3.14%보다 0.1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월세보증금 대출로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 자금 마련에 기여하고, 금리 및 수수료 등 금융·시간 비용을 절감해주는 상품으로 혁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