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보사노바 로보틱스는 최근 카네기 멜론 대학(CMU) 계열사인 미국 AI 업체 혹스아이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미공개다. 보사노바는 LG전자로부터 받은 투자금 등을 이 회사 인수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혹스아이는 얼굴인식 및 물체 인식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업체다.
이번 인수는 보사노바 로봇이 실시하는 물체 감지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현재 보사노바 로봇은 미국 전역의 50개 월마트 매장에서 선반을 검색하고 있다. 이 로봇들은 매장을 돌아다니며 선반에 놓인 제품의 품절 여부, 가격표나 상품 표시의 오류 등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과 AI, 비전 기술을 다 모았다.
이와 함께 보사노바는 카네기 멜론 대학 사이랩 바이오메트릭스 센터(CyLab Biometrics Center)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들은 함께 소매 및 자율 주행 분야의 인공 지능, 로봇 인식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사노바는 AI 로봇 분야에서 52개 이상의 핵심 IP 자산에 대한 독점 라이센스를 취득하게 된다. 특히 로봇기술과 AI를 결합하면 소매 환경에 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사노바의 AI 업체 인수 및 새로운 제휴는 LG전자 로봇 사업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6월 보사노바 투자 당시 로봇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성욱 LG전자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담당 상무는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으로 미래사업인 로봇기술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