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CJ CGV에 대해 베트남 CGV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8월 기준 베트남 CGV는 극장 수 61개, 스크린 수 365개를 보유하고 있어 베트남 내 1위 사업자”라며 “하반기에도 10개의 신규 사이트를 추가 오픈할 예정인데, 사이트 증가율은 매출 증가에 비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CGV에서는 극장과 동시에 배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할리우드 6대 스튜디오 중에서 4개 스튜디오의 영화를 독점 배급하고 있다”라며 “현지 영화 배급도 6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자국 영화 산업이 발전해도 수혜를 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광고, 배급, 상영 사업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데, 광고사업은 배급사에 제공하는 부금 등 수반되는 비용이 적어 영업이익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점 매출과 티켓 가격의 점진적 상승으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