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출시 목표로 OCF 제품 개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홈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외 4개 기업이 IoT(사물인터넷) 제품 간의 상호 호환성 확보를 위해 협력기로 했다.
30일(현지 시간) IoT 표준 단체인 OCF(오픈커넥티비티재단)는 독일 베를린에서 글로벌 스마트가전 제조사인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LG전자, 삼성전자 4개사와 함께 서로 다른 제조사의 IoT 기기 간의 상호 운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CF는 △인증서를 활용해 디바이스 간에 상호 인증 및 암호화 하는 공개키기반구조(PKI, Public Key Infrastructure) 기반의 더 향상된 보안 기능 △디바이스를 클라우드에 등록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클라우드 연동 기능의 표준 규격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활용해 OCF는 400여 개 회원사 제품 간의 안전한 상호 운용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간 IoT 산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표준의 부재로 서로 다른 업체들의 제품 간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고, IoT 시장이 제한적으로 형성되는 문제가 있었다. OCF가 강화된 PKI 보안 기능과 안전한 클라우드 연동 기능의 표준화를 완료함에 따라 제조사 간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는 IoT 디바이스 생태계 구축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 가전 업체이자 OCF의 이사회 멤버인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LG전자, 삼성전자는 OCF 표준을 통해 IoT 제품 간의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고, IoT 서비스, 솔루션 및 디바이스 제조사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함께 해소하기 위한 OCF 표준화 활동을 적극 주도하고 있다.
이들 4개 업체는 상호 운용이 가능한 OCF 인증 제품 및 솔루션을 2019년부터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통해 400여 개 OCF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강력한 OCF 표준 생태계 생성과 ‘IoTivity’ 오픈소스 코드를 포함한 개방형 IoT 표준을 지속 진화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IDC의 글로벌 스마트홈 디바이스 분기 보고서 (IDC Worldwide Quarterly Smart Home Device Tracker)에 따르면 올해 이들 4개 기업이 주도하는 전세계 스마트홈 디바이스 시장의 규모는 약 5억5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튜 페리(Matthew Perry) OCF 의장은 “오늘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LG전자, 삼성전자가 보여준 OCF에 대한 신뢰와 향후 계획은 빠르게 확산하는 IoT 디바이스, 솔루션 및 서비스 생태계에 있어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자 하는 OCF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며 “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IoT 표준을 통해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IoT 시장이 구현되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