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하이라이트 장면은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의 공약 세리머니였다.
이승우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베트남과의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 분위기를 리드했다.
이날 이승우는 골을 넣은 뒤 귀 옆쪽으로 손을 가져가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는 이승우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팬들에게 약속한 세리머니다.
이승우는 지난 7월 11일 조현우, 김영권, 이용과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주역 특집 편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MC들은 "시청자들과 세리머니 하나를 약속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승우는 "'환호 소리 들리냐'는 의미"라며 손을 귀 옆으로 가져가는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그는 "자기 전에 골을 넣으면 어떻게 할지 세리머니 생각을 하곤 한다. 겹치게 되면 보시는 분들도 재미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고, 저는 한번 한 세리머니는 다시 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우는 공약 세리머니 후 중계 카메라를 붙잡고 뽀뽀하는 세리머니까지 하며 기쁨을 나타냈다.
이승우는 이날 황의조가 넣은 전반 27분 두 번째 골에 이어 후반 10분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한편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올라온 일본과 9월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