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투자 증가·수입 감소가 영향…하반기는 둔화 가능성 높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4.1%였으며 CNBC의 전망치는 4.0%였다.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2.2%로, 상반기 미국은 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CNN머니는 기업투자가 늘고 수입이 줄어든 것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기업투자는 당초 7.3%증가에서 8.5%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소프트웨어 산업 투자가 크게 늘었던 것이 영향을 줬다. 수입은 0.4%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석유를 중심으로 한 상품 수입 전반이 하향 조정됐다고 전했다.
미국 GDP의 70%를 담당하는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4.0% 증가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수출은 GDP에 1.17%포인트 기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고용 확대와 감세 혜택으로 기업과 개인 투자가 늘어 성장률 호조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1조5000억 달러(약 1667조) 규모의 감세 혜택으로 인한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라며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하기 전에 수출을 서두른 기업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3분기 GDP 성장률을 2%로 관측했고 WSJ도 3.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2분기 성장률이 4.7%일 것으로 예상했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3분기에도 4.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DP 성장률 발표 직후 트위터에 “소비자심리지수(CCI)는 18년 만의 최고치다. GDP는 4.2%로 상향조정됐다. 우리나라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