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다문화가족네트워크대회는 다문화가족과 다문화가족지원 관련 종사자, 학계, 현장 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소통하는 다문화축제로, 올해는 약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8년 하반기 다문화가족 포럼과 연계해 다문화청소년 지원방안에 대한 심도 높은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에는 '다문화청소년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성장 지원 방안'을 주제로 2018년 하반기 다문화가족포럼이 열린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양계민 연구위원은 '다문화청소년 종단연구로 본 청소년 실태 및 정책' 관련 주제발표한다.
이후 지정토론에서는 숙명여대 김영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최윤정 부연구위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변종임 본부장, 세계일보 이현미 기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강복정 본부장이 참여해 '다문화청소년 지원 방안'에 대한 이야기한다.
오후에는 토크콘서트와 축하공연, 유공자포상 등 제12회 전국다문화가족네트워크 대회의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토크콘서트는 배우 강석우 씨가 진행을 맡았다. '레인보우합창단' 출신인 모델 배유진 양, 한국어와 러시아어 이중언어인재인 최은강 군과 해군 부사관을 준비 중인 폴리텍 다솜고등학교 학생회장 정재호 군이 참여해 다문화청소년으로서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축하공연은 경기도 시흥 다문화청소년으로 구성된 '또바기'팀의 사물놀이 공연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사회정착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진다. 올해 대통령 표창은 2007년부터 11년간 강릉시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을 다각적으로 지원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강릉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수상한다.
결혼이주여성의 취업지원과 언론을 통한 다문화 인식개선에 힘쓴 사단법인 이주가족복지회 이상옥 이사장, 다문화가족 자녀 및 청소년에 대한 다양한 연구로 정책발전에 이바지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양계민 선임연구위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다문화가족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한 각계각층의 개인 및 단체들은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46명)을 받는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리사회 청소년 가운데 다문화청소년 비중이 해마다 높아짐에 따라, 이제 다문화청소년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곧 우리사회 미래를 논하는 것과 같다"며 "우리 다문화가족과 청소년들이 다양성과 잠재력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