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필요 시 추가 수급안정대책 검토ㆍ시행"
▲배추·무 소매가격 동향.(자료=기획재정부)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배추·무 소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으로 기상여건이 크게 악화하지 않는 한 배추·뭇값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 기준 배춧값은 포기당 6807원으로, 최근 고점인 지난달 28일(8311원) 대비 18.1% 내렸다. 같은 기간 뭇값도 개당 3913원에서 3653원으로 9.7% 하락했다. 평년(배추 4681원, 무 2062원)과 비교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이달 들어서 하락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기재부는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른 비축물량 방출 확대 및 반값 공급, 기상여건 호전에 따른 수급여건 개선 등으로 배추·뭇값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기상여건이 크게 악화하지 않는다면 이 같은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정부는 추석 성수품의 수급·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 시 추가 수급안정대책도 검토·시행할 방침”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물가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성수품 가격정보 제공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황 부진으로 평년 대비 높은 사과·배 가격은 추석 수급물량 확대 등으로 이달 중순부터 약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