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방탄소년단을 앞세워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최초로 빌보드 차트에서 2개의 1위 앨범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이다.
LG전자가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선정한 건 올해 4월이었다. 당시 LG전자는 방탄소년단과 스마트폰 광고 모델을 체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계약 이후 방탄소년단은 LG스마트폰 신작 G7 씽큐 광고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G7 씽큐 이후에도 LG전자는 방탄소년단과 연관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되고 있는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콘서트에선 LG전자 제품을 체험하고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BTS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마케팅으로 LG전자는 전세계 1020세대로부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한 스마트폰 G7 씽큐 광고 유투부 조회수는 현재 조회수 1억5000만 뷰를 훌쩍 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전세계 10대들로부터 인기받고 있는 가수다. 이들과 연관된 마케팅은 향후 LG전자의 미래 소비자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인기가 제품 판매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데 있다. G7은 출시 초반 분위기는 좋았지만, 기존 제품과 차별화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며 부진한 판매를 기록했다. 역대 G시리즈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저조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있다.
또 최고 인기를 구사하는 방탄소년단인만큼, 비싼 마케팅 비용이 수익성 하락이나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을 만족시시키면서, LG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는 효율적인 방법을 고려한 끝에 BTS마케팅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