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추진 잇따라…픽션ㆍ피블 주목

입력 2018-09-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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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네트워크(사진제공=픽션)

블록체인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려는 시도가 나오는 가운데, 블록체인과 콘텐츠 시장을 융합시켜 유저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이 속속 도입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스타트업 픽션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창작자와 유저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픽션네트워크’(Piction Network)를 추진하고 있다.

픽션네트워크에서는 콘텐츠의 소재, 장르, 프로모션 등 작품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창작자가 갖는다. 또,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위해 플랫폼이 수행하던 대부분의 역할을 유저에게 분산시킴으로써, 수익분배 등에 있어서 플랫폼이 가졌던 과도한 권한을 줄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픽션네트워크의 토큰 경제 시스템을 통한 보상 체계는 중요한 생태계 동력으로 언급된다. 유저가 중심이 되는 서포터는 콘텐츠의 마케팅, 번역 및 후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이러한 노력이 매출로 전환되면 토큰으로 보상 받게 된다.

최근 픽션은 디지털 콘텐츠 중에서도 웹툰 분야에 픽션네트워크를 가장 먼저 적용하기로 하고 ‘배틀코믹스’를 운영 중인 배틀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배틀코믹스’는 2014년 7월에 론칭한 웹툰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등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웹툰 플랫폼으로 평가 받고 있다.

픽션네트워크 관계자는 "올해 4분기 테스트넷 오픈을 예정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에는 직접적인 콘텐츠 거래가 가능한 간단한 형태의 마켓 플레이스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먼트솔루션(사진제공=피블)

블록체인 소셜 미디어 서비스 피블은 최근 차별화된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피블은 일반인과 전문가 등 크리에이터들의 사진, 영상 콘텐츠를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SNS에서 활동하면 할수록 보상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저작권을 보호하며 공유 경제를 실현하고, 창작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1석3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피블은 기존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달리 사진, 동영상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이를 추천하거나 공유하면 최초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물론 참여자 모두에게 피블과 피블브러시라는 보상을 준다.

또한, 피블은 커머스용 콘텐츠를 게시하고 판매하는데 보다 진보된 P2P 커머스 수단을 제공한다. 피블코인이나 피블브러시를 통해 플랫폼에서 직접 결제가 이뤄지며, 이 모든 과정은 안심결제 서비스 상에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현재의 SNS에서 이뤄지고 있는 소규모 쇼핑몰 형태의 거래를 플랫폼상에서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그 외에도, 사용자간 직접 크라우드 펀딩 모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자신의 피블브러시로 펀딩을 지원할 수도 있다.

피블 측은 "누구나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블록체인 서비스로 9월 초 알파서비스를 론칭해 현재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며 "향후 단계적으로 인원을 늘려가며 오픈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내업체로 모든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탈중앙화 통합 가상선물 프로토콜인 기프토(GIFTO)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본인의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얻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유니오(UUNIO) 등이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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