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칠레 축구’ 0-0 경기 종료, 남미 강호 칠레와 무승부…약점 없는 철벽 수비

입력 2018-09-11 22:06수정 2018-09-1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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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한국-칠레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1일 오후 8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피파 A매치 평가전에서 칠레에 0-0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이날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4-2-3-1 카드를 내세웠다. 원톱에 황의조를 중심으로 손흥민(주장)-남태희-황희찬이 뒤를 받쳐주며 중원은 기성용-정우영, 포백은 홍철-김영권-장현수-이용, 골문은 조현우의 부상으로 김진현이 책임졌다.

한국와 칠레는 서로의 골문을 두드리며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펼쳤다. 칠레는 피파랭킹 12위의 남미 강호답게 철벽 수비로 한국의 골을 차단했고 한국 역시 골문을 지키며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서는 칠레의 위협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6분과 11분 이슬라에게서 볼을 넘겨받은 비달의 슈팅이 계속되며 한국을 긴장시켰다. 위기는 계속됐다. 17분 메델은 대한민국의 수비를 깨트리며 이번 경기 가장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국의 역습도 이어졌다. 20분 기성용이 왼발 슈팅으로 얻어낸 코너킥을 시작으로 연달아 3회의 코너킥을 얻어냈다. 23분 마지막 코너킥에서 칠레 골 그물을 스친 장현수의 헤딩슛은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후에도 한국과 칠레는 서로의 골문에 슈팅을 날리며 경기를 이어 나갔지만 추가 시간 3분에도 득점은 없었다. 막판에 장현수가 김진현 골키퍼에게 내준 백패스가 상대에게 간파당해 일대일 아찔한 상황으로 연결되긴 했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로써 한국은 남미 강호 칠레를 상대로 0-0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오늘 칠레의 수비는 약점을 찾을 수가 없다. 수비 조직력이 아주 좋고 공수 전환이 빠르다”라고 평했고 “우리나라 수비 조직력도 나쁘지 않다. 조금의 실수가 있었지만 잘 이끌어가고 있다. 역시 평가전은 강팀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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