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코트라 사장 “3년간 취업 2375명·창업 150곳 지원”

입력 2018-09-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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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사장 “해외취업추진 무역관 15곳↑…신흥국 인력 재배치”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수출 전망과 코트라의 일자리 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OTRA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사장은 “2020년까지 해외 일자리 2375개를 만들고 해외 창업기업 150개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 사장은 올 4월 취임 직후부터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공사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권 사장은 간담회에서 “해외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며 “청년층의 해외 취업을 돕기 위해 해외취업추진 무역관을 기존 35곳에서 50곳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기업, 한상(韓商) 기업과 함께 추진하는 ‘1사 1청년 일자리 운동’도 소개했다. 코트라는 국내에서도 외국인 투자기업과 유턴기업, 수출기업과 연계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그는 “향후 3년간 150개 해외 창업기업을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뉴욕, 베이징 등에 해외창업지원 무역관 10곳을 지정, 시범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10월에 창업기업이 해외 투자자에게 자사를 홍보하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코리아 2018’도 개최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코트라의 다른 혁신과제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을 운영하겠다”며 본사 부서 축소와 지방 조직 보강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선진 시장에서 신흥 시장으로 인력을 재배치했다”며 “베트남, 인도 등 주요 신흥국에는 무역관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 빅데이터 기반의 온-오프라인 통합 수출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과의 협업 과제도 제시했다. 권 사장은 “해외 무역관의 회의실, 인터넷, 현지 시장 동향 상담 등을 무료로 이용하는 열린 무역관 사업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시범 운영될 ‘공유무역관’ 사업도 공개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무역관에서 함께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권 사장은 “웹사이트에 실시간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해외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가 (민간기업, 유관기업에) 즉시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 운영에 대해서는 “외부 수혈과 내부 전문성 제고를 위한 역량과 실적 중심의 인사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해외무역관 113곳 중 22곳의 관장을 공모 방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사업 및 서비스 혁신으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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