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의 남자친구가 일방적 폭행을 주장하며 얼굴에 난 상처를 공개한 가운데, 네티즌이 구하라의 헤어디자이너 남자친구 찾기에 나서 신상털기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구하라 남자친구는 지난 16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얼굴에 난 상처 일부를 공개했다. 또 얼굴 상처와 함께 자신의 신상이 공개돼 일하는 직장으로 기자들이 찾아오는 등 일을 쉬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또 다른 언론 매체는 구하라의 남자친구 A 씨를 특정했다. 헤어디자이너인 A 씨가 인기 배우와 닮은 꼴이며, 올해 한 뷰티 프로그램에 구하라와 동반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후 네티즌은 구하라 남자친구 신상캐기에 나섰다. 일부에서는 구하라와 함께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 캡처 사진이 나돌았고, A 씨가 자신의 SNS 프로필에 '청담동 유아인'이라고 써놓은 것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다수의 네티즌은 언론이나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남성이 구하라의 남자친구가 확실하다는 근거가 없다며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또한 맞다고 하더라도 연예인이 아닌 만큼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네티즌은 "남의 불행을 가지고 너무 말이 많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사랑했던 사이였던 만큼 서로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하라 소속사 콘텐츠와이 관계자는 16일 "아직까지 구하라에게 직접적인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을 통해서 현재 구하라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입장만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한 "자세한 내막은 파악하고 있으며 담당 변호사를 통해 원만히 합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구하라는 지난 13일 0시 30분께 논현동 빌라에서 동갑내기 남자친구 A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는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