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백두산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이동 방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항공편을 이용해 백두산을 찾은 뒤 현지에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우선 남북정상은 백두산으로 가기 위해선 평양 순안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삼지연공항까지 1시간 정도를 날아가야 한다. 각자의 항공기를 이용해 공항까지 이동하거나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를 함께 타고 갈 수 있다.
다만 김 대변인의 언급을 고려할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각각의 항공편을 이용했다가 문재인 대통령은 삼지연공항에서 곧바로 서울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지연공항에 도착하면 남북정상은 버스나 SUV 등 차량을 이용해 백두산 정상의 장군봉 바로 아래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차량으로 이렇게 이동하는 데는 약 1시간~1시간 30분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완만한 등산로를 10분 정도 도보로 걸으면 백두산 장군봉이 나타난다.
날씨가 좋을 경우 이곳에서 백두산 천지로 이동할 수도 있다. 장군봉에서 천지까지는 약 1.5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2000여 개의 돌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이 조성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계단을 통해 내려갈지 여부도 관심사다.
한편, 이날 백두산 등반에는 수행원들도 함께 움직일 전망이다. 백두산 등반을 마친 뒤 삼지연공항에서 환송행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