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극장가 라인업이 화려해졌다. 추석 특수를 맞아 다양한 국내 영화들이 개봉한 극장가에는 100억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들이 대거 출격해 눈길을 끈다.
12일 개봉한 영화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국내 최초 사극 괴수 영화다.
총 제작비 125억 원이 투입된 '물괴'는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약 3m의 상상 속의 괴수를 만들어 냈다. 배우 김명민, 김인권, 최우식, 이혜리, 박성웅, 박희순 등이 출연하며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9일 개봉한 영화 '명당'은 총 12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이다.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읽어 운명을 바꾸려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다룬다. 조승우, 지성, 백윤식, 유재명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 '명당'과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안시성'은 순 제작비 180억 원이 투입된 액션 블록버스터다.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짜릿하고 위대한 승리로 손꼽히는 '안시성'을 배경으로 멋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배우 조인성, 배성우, 남주혁, 엄태구, 김설현, 박병은 등이 출연한다.
대작 영화 사이에 뛰어든 유일한 현대극 영화 '협상' 또한 100억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한국 영화 최초로 협상가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 '협상은' 배우 손예진이 협상 전문가를 현빈이 인질범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지난달 29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줄곧 유지 중인 영화 '서치'와 19일 개봉된 공포영화 '더 넌'도 추석 극장가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