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 등 23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기간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폭스뉴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방송으로 폭스뉴스가 한국 대통령과 인터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23일 "유엔총회 참석 계기 미국 현지 유력 방송과 대면 인터뷰를 통해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의미를 미국 국민에게 홍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구축 관련 긴밀한 대미 공조체제의 중요성을 대통령의 육성으로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번 인터뷰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현지에서 진행되는 인터뷰다.
인터뷰는 25일(현지시간) 뉴욕 현지에서 진행되고 같은 날 오후 6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우리 시간으로는 26일 오전 7시에 방송된다.
인터뷰는 폭스뉴스의 정치 담당 수석 앵커이자 간판 앵커인 브렛 베이어가 맡는다. 베이어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미국으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해 2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24일 28개국 공동주최로 열리는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한 뒤 이날(24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미정상회담은 이번이 다섯번째이며 역대 한미정상회담으로 봤을 땐 67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