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17%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일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가 3분기 매출액 16조 원, 영업이익 76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인 8590억 원 대비 12.8% 하향 조정한 수치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늦더위에 따라 기대했던 에어컨 효과가 전년 높은 기저로 미미하고 8월 초 이후 두드러진 브라질 등 신흥국 환율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2018년 연간 매출액은 63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19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0%, 29.4% 증가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인 3조3100억 원 대비 3.4% 하향 조정된 것이다.
고 연구원은 “가장 큰 성장 모멘텀인 VC 사업부의 턴어라운드 시점 지연과 TV의 경쟁 환경 격화를 감안한 수치”라며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은 환경 가전 침투율 확대가 두드러질 내년 1분기에 재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