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파나마와의 남자축구 평가전 티켓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그라운드를 누빌 '벤투호 2기' 명단이 오늘(1일) 발표됐다.
특히 대표팀 공식 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에 할당된 입장권 2344장은 이날 오전 9시 티켓 판매 시작 6분 만에 모두 팔리는 등, 남자축구 대표팀에 전에 없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울루 벤투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와 A 매치를 벌일 대표팀 25명 명단을 발표했다.
석현준(랭스)이 2016년 10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2년 만에 A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190cm의 장신인 석현준은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와 계약하면서 유럽 리그에 진출, 네덜란드·포르투갈·터키 등을 거쳐 현재 프랑스 리그앙에서 활약하고 있다.
석현준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문선민(인천) 등과 함께 공격을 맡는다. '벤투호 1기'에 차출됐다가 '어퍼컷 세리머니'로 부상입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동원의 팀 동료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벤투호 2기' 미드필더진에 새롭게 합류해 기성용(뉴캐슬)과 호흡한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정우영(알사드), 남태희(알두하일), 황인범(대전) 역시 지난달 남미 국가과의 평가전에 이어 부름을 받았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이진현(포항)이 A 대표팀에 생애 처음 소집됐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 장현수(FC 도쿄), 김민재(이하 전북), 이용, 김문환(부산), 홍철(수원)에 박주호(울산), 박지수(경남)가 새로 합류하면서 수비진이 완성됐다.
부상으로 빠졌던 조현우(대구)가 복귀하면서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골문을 지킨다.
우루과이, 파나마와의 평가전 입장권 예매는 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벤투호 2기'는 1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 만원 관중 속에서 우루과이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에 할당된 입장권이 이날 오전 티켓 오픈 6분 만에 매진되는 등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관계자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축구 붐이 일었을 때를 제외하고 판매 당일 매진되기는 처음인 것 같다"며 대표팀에 높은 관심이 쏠린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코스타리카전(7일 고양종합운동장)과 칠레전(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역시 매진된 바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A 매치가 만원 관중을 이룬 건 2013년 10월 12일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관중 6만5000여 명)가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