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제치고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투수로 나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1차전에 좌완 선발 류현진을, 2차전에 커쇼를 등판한다고 전했다.
LA 다저스는 5~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전 3승제 디비전시리즈 1·2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를 펼친다. LA 다저스는 2일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LA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에이스 커쇼를 마운드에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커쇼는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이자 명실상부 LA 다저스 '에이스'다.
하지만 류현진이 정규시즌 마지막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호투하는 등 LA 다저스의 지구 우승 발판을 마련하면서 커쇼를 2선발로 밀어낸 셈이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포스트시즌 총 3경기에서 16이닝 5실점 1승 평균자책점 2.81을 올리며 가을야구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3년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류현진은 애틀랜타를 상대로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린 안 좋은 기억도 있다.
한편 LA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5일 오전 9시 37분, 2차전은 6일 오전 10시 37분, 3차전은 8일 오전 9시 7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