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호날두는 최근 불거진 성폭행 주장에 대해 자신의 SNS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에 대한 혐의를 단호히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폭행은 나와 내가 믿는 모든 것을 거스르는 가증스러운 범죄"라며 "조사 결과를 차분하게 기다리겠다"고 적었다.
호날두 성폭행 의혹은 독일 언론 슈피겔이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캐서린 마요르가라는 미국 여성이 호날두에게 강간을 당했다"라고 보도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마요르가는 2009년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27일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 호날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그는 소장에서 "지난 2009년 6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호날두를 만났고, 이튿날 밤 초대를 받아 호날두의 스위트룸에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당시 호날두가 37만 5000달러(약 4억 2000만 원)를 지불해 강간에 대해 입을 다물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카서린 마요르가 변호인 측은 10년이 지난 이제서야 호날두 성폭행 사건을 밝힌 이유에 대해 "마요르가는 이를 세상에 알려지길 두려워했다. 하지만 최근 미투 운동이 벌어지면서 많은 여성들이 성범죄 사실을 폭로했고 이는 마요르가에게 많은 용기를 줬다. 마요르가가 해당 성범죄를 세상에 꺼낼 수 있도록 만들어준 계기"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슈피겔의 보도에 대해 즉각 "가짜 뉴스"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호날두가 2019년 3월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돼 의혹의 시선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은 "난 호날두를 잘 안다. 그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호날두의 성폭행 논란과 대표팀 차출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