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ㆍ이학영 의원실)
금융회사들이 8500억 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사 골프회원권 보유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130개 금융회사가 가진 골프회원권은 1349계좌로 집계됐다. 구입가 기준으로 8565억 원이다.
금융사 1곳당 평균 10계좌, 64억 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생명이 79.5계좌(419억 원)로 가장 많았고 KB증권과 흥국화재, KB국민은행 등 구입금액 기준 상위사에 속했다.
이 의원은 "금융사의 골프회원권은 이른바 김영란 위반으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맞지 않는 접대 위주의 관행을 의미한다"면서 "모범규준이나 업권별 자율규제를 만들어 규율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