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욱 별세, ‘오, 캐롤’ 에스더의 저주인가? 괴담 확산

입력 2018-10-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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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 캐롤'의 여주인공 이혜경의 남편 오정욱이 별세했다. (출처=쇼미디어그룹 제공)

한 뮤지컬에서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두 여배우에게 잇따라 악재가 발생하자 ‘에스더의 저주’라는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 성악가 오정욱이 별세했다. 오정욱은 뮤지컬 ‘오, 캐롤’의 여주인공 에스더 역을 맡은 배우 이혜경의 남편이다. 오정욱은 췌장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혜경은 공연을 끝까지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온 후 오열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오, 캐롤’ 에스더 역의 더블캐스팅은 배우 박해미다. 박혜미는 최근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제자 두 명을 잃었다. 이후 마음을 추스른 박혜미가 공연에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네티즌은 우연치 않게 한 뮤지컬의 같은 역할을 하는 두 배우가 비슷한 시기에 남편과 관련한 안 좋은 일들이 발생한 것에 ‘에스더의 저주’가 아니냐는 괴담을 생산하기도 했다.

뮤지컬 ‘오, 캐롤’은 1세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곡으로 만들어진 쇼 뮤지컬로 주인공인 에스더는 과거 상처 때문에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리조트 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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