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메이커 되는 데 혈안…국민의 정치 혐오만 부추겨"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올해 국정감사와 관련,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민의 정치 혐오만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 의정 활동의 꽃이라는 국정감사가 한국당 등 일부 야당의 시대착오적 인식으로 소모적인 정쟁만 난무하고 있다"며 "제 1야당의 무게에 맞는 실력 발휘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화려하고 달콤했던 지난 날 권력 재탈환에만 심취해 정부의 국정 운영을 견제·감시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본분은 망각한 채, 그저 뉴스 메이커가 되는 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남북 정상회담의 방해가 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질 않나, 13미터가 넘는 두루마리를 동원해 국정감사장을 시위장으로 만들질 않나"라며 "이쯤 되면 한국당이 추구하는 국감의 본질이 무엇인지 궁금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반도 평화' 이슈에 대해선 "힌반도 평화와 번영, 나아가 동아시아 재편을 위한 역사적 분기점을 맞는 시점에 당사국으로서 여야 없이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이라며 "세계가 극찬하는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와 남북 경협특위 구성에 나몰라라로 일관하고 있는 한국당은 대체 어느 나라의 제 1야당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혹독한 국민의 심판을 받고도 과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나 뼈를 깎는 쇄신 없이 지금에 이른 한국당의 현재이며, 이 것이 바로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반복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통하는 순간"이라며 "한국당은 어떻게든 판을 깨고 말겠다는 파투 내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라도 반성과 쇄신을 통해 수권 정당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제 1야당의 무게에 맞는 실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