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옥철'은 '염창→당산행' 9호선 급행열차…혼잡도 201%"

(자료출처=박재호 의원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의원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서울지하철 1~9호선 중 9호선의 평균 혼잡도는 175%로 집계됐다.

혼잡도는 전동차 1량의 정원인 160명 대비 탑승 승객 인원으로 산출되며, 열차 1량에 160명이 탑승했을 때를 100%로 본다.

혼잡도는 100·125·150·175·200%로 구분된다. 혼잡도 100%( 160명/량)는 좌석에 모두 앉고, 객실통로에 18명(3열) 및 출입문에 9명 입석한 상태를 말한다. 125%(200명/량)는 좌석에 모두 앉고, 객실통로에 25명(3~4열) 및 출입문에 12명 입석한 상태를, 150%(240명/량)는 좌석에 모두 앉고, 객실통로에 29명(7명×4열), 출입문에 18명(4명×4~5열) 입석한 상태를 각각 의미한다.

175%(280명/량)는 좌석에 모두 앉고, 객실통로에 34명(8명×4~5열), 출입문사이에 23명(4명×5~6열) 입석한 상태를, 200%(320명/량)는 좌석에 모두 앉고, 객실통로에 37명(8명×4×5열), 출입문사이에 30명(4명×8열) 입석한 상태를 말한다.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의 염창→당산 노선은 가장 높은 200%를 웃돈 수치를 보인 것이다. 이어 △당산→여의도 186% △노량진→샛강 179% △여의도→노량진 173%순으로 혼잡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호선의 혼잡도를 보면 △2호선 사당→방배 노선 170.3% △4호선 한성대입구→혜화 159.7% △7호선 까치울→온수 155.9% △가산디지털단지→철산 147.8% △2호선 방배→사당 147% 순이었다.

박재호 의원은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개선을 위해 열차를 증편하는 등 노력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으로 시민들의 교통 안전성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