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여객 열차가 탈선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01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2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오후 4시 50분께(현지시간) 열차가 탈선한 뒤 일부 객차가 전복되면서 총 1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열차는 대만 철도관리국이 2012년 도입했으며 대만 고속철에 근접한 속도를 내는 기종으로 알려졌다.
휴일인 이날 열차에는 310명이 탑승해 거의 만석이었다.
대만 현지 언론들은 기관사의 증언을 토대로 선로에 정체불명의 물건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했다. 현재 현장에는 120명의 군인과 10여대의 구급차가 동원돼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