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일 애경산업에 대해 비수기와 일회성 비용에도 3분기 이익 체력이 돋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글로벌 화장품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 하락에 따라 8만8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낮췄다.
유안타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애경산업이 사옥 이전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일부 반영됐음에도 3분기에 생활용품 부문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익성 개선으로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수출의 경우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는데 이는 비수기인 데다 영업일수 부족으로 광군제 효과가 다음 달로 이월된 영향”이라며 “높아진 수출 추정치를 밑도는 성과였으나 해외 성장 초입 국면으로 펀더멘털과 무관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애경산업이 홈쇼핑에 신규 브랜드(더마에스테) 론칭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 엔진 확보하고 해외 사업(중국)은 역직구 채널에서의 견고한 매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채널 확보에 주력했다”며 “전방위적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 채널, 지역 확대를 통한 성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4분기는 성수기 도래로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