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수산식품산업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내외 소비 경향을 반영한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7종을 개발해 대일씨에프 등 7개 기업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해수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109억 원을 투입해 새로운 식품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수산가공 중소기업과 기술력을 갖춘 대학 등 연구기관의 협업을 지원해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개발과 사업화를 통한 수산식품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대학교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는 올해 연구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수산식품가공 기술을 개발했다. 주요 기술로는 △미주, 유럽 등 먼 거리 수출을 위한 ‘어육소시지 저장성 향상 및 탄력 개선 기술’ △최근 해외 젊은 층에서 유행하고 있는 매운맛과 영양을 가미한 ‘매운맛 구운 굴 통조림 제조기술’, △비린내가 나지 않는 ‘가정간편식 꼼장어볶음 기술’ 등이다.
기술이전을 받은 대일씨에프, 희창물산, 에바다수산 등 7개 기업은 이 기술들을 바탕으로 상품화를 거쳐 올해 안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어육소시지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장기간 운송에도 특유의 탄력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했는데 이번 기술이전으로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문어김은 지난 8월 베트남 호치민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현재 베트남 유통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출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건조명란을 활용한 명란 김, 천연색소를 활용해 만든 연어 어묵, 가정간편식 피조개볶음 등이 있다.
지정훈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이제 우리 수산식품산업도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해 나가야 하는 때”라며 “앞으로도 수산가공식품산업과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련 연구개발 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