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미국의 이란 제재가 발동되지만 유가의 재급등 가능성은 차단됐다고 분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이날(5일)부터 이란과 원유 거래를 금지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2단계 제재를 발동한다”면서 “최근까지 동맹국과 중국, 이란 등에 대한 이란산 원유 수입 전면 금지를 촉구해온 미국은 한시적으로 8개국에 예외 적용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들 8개국은 5일 공개될 예정으로 2차 제재 없이 앞으로 최대 180일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다”며 “다만 미국 정부는 ‘180일 후부터는 이들도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의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이란 석유 제재 발동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한시적 예외) 조치로 잠재적 공급부족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유가 재급등 가능성이 차단됐다”면서 “지난 9~10월 누적된 지정학적 프리미엄도 최근 유가 반락으로 대부분 제거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펀더멘털 이슈로 이동할 것”이라며 “단기 유가(WTI 기준)는 배럴당 60~70달러에서 다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