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탄력근로제 확대적용과 규제혁신 절대 동의 못해”

입력 2018-11-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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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함께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한병도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장하성 정책실장.(연합뉴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ㆍ야ㆍ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정의당은 탄력근로제 확대적용과 규제혁신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회동 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탄력근로제 확대적용은 노동을 존중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자를 향한 정책'과 배치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합의문과 관련 여러 의견들에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이 두 부분에 대해서는 정의당은 반대한다는 뜻을 합의문에 남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규제혁신도 합의문에 반대 의견으로 남겼다고 했다. 그는 "이전에도 대통령에게 말했지만 규제완화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위험요소이고, 여야정협의체에 이를 (합의문으로) 올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정의당은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당이 공감하고 정개특위가 가동 중인 만큼 빨리 성과를 내서 정치개혁에 들어가야 된다고 했다"며 "정부여당이 더 확실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남북 국회회담 등과 관련해선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북간의 평화와 협력을 위한 부분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데 (여야가) 동의했다"며 "남북 국회회담 등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런 부분을 지원하고 협력해야 하지 않겠냐는 점도 피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식사에서 '연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자신 있게 연내에 된다는 즉답은 하지 않았다"며 "(북측과) 교감은 있는 것 같은데 연내 답방이 확정됐다고 단언하진 않았다"고 그는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선거연령을 만18세로 낮추는 방안과 관련해 "이 부분은 비례성과 대표성 강화를 전제로 각 정당과 정부가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정협의체에서 경제·민생과 관련된 입법·예산에 초당적으로 협력키로 합의했다. 다만 정의당은 합의문 말미에 "정의당은 탄력근로제 확대적용, 규제혁신에 대해 의견을 달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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