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가 지속되면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되고 외부 유입의 영향이 일부 더해져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기준으로 국내 영향은 약 55~82%, 국외영향은 18~45%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6일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지상·위성 관측자료, 기상·대기 질 모델을 이용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국립환경과학원)
해당 기간 강원권과 영남권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고농도(일평균 35 ㎍/㎥ 초과)로 발생했다.
7일에는 비상저감조치 시행 이후 처음으로 11월에 수도권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고, 미세먼지 주의보는 3~6일 32회가 발령됐다.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측정결과를 분석한 결과, 주·야간에 증감을 반복하며 대기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고농도가 발생했고, 5일 야간에 외부 유입이 더해져 고농도가 가중됐다고 나타났다.
대기질 모델 기법을 이용해 국내외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전국 기준으로 국내 영향은 약 55~82%, 국외영향은 18~45%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세정효과와 대기의 원활한 확산으로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농도 발생 빈도가 높은 계절인 만큼 고농도 발생에 따른 상시 예보 및 대비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