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 밀러 뿔나게 한 "XX 알아?" 발언…에릭남도 당한 무지한 선입견

입력 2018-11-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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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수현 SNS)
배우 수현이 영화 관련 인터뷰 중 무례한 질문을 받자 에즈라 밀러가 대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 수현과 에즈라밀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리포터인 리얼스티 플라와 영화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중 리포터는 '해리포터'를 언제 처음 읽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수현은 "중학교 때 한국에서 미국에 있는 분께 보내달라고 해서 읽었다"고 답했다. 이에 이 리포터는 "그때도 영어를 알았냐.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는 리포터가 정말 순수하게 감탄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사실 미국에서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의 하나로 보고 있다. 백인이 아닌 타 인종은 영어를 못한다는 선입견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자 에즈라 밀러는 "수현은 지금도 영어 인터뷰 중이다. 하지만 난 한국어를 못한다"라고 말하더니 짧은 한국말을 하기 시작했다. 리포터가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에즈라 밀러는 "이건 한국어다"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내젓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유명한 해외 스타들을 고급영어로 인터뷰해온 에릭남도 비슷한 상황에 놓인 적이 있다. 에릭남은 지난 2017년 영화 '스파이더맨 : 홈커밍'에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출연한 톰 홀랜드를 실시간 중계와 함께 인터뷰했다.

톰 홀랜드는 인터뷰 도중 갑자기 에릭남에게 "영어 잘하시네요. 어떻게 영어를 배우셨어요?"라고 물은 것. 에릭남은 "저는 미국인이다. 깜짝 놀라셨죠?"라고 부드럽게 분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톰 홀랜드의 질문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한국어는 어디서 배웠어요?"라고 물었고 에릭남은 "한국어는 한국에 와서 배웠다"고 말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씁쓸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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