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대전에 아울렛을 지으면서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8일 공시를 통해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 신축공사를 위해 298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6.5%에 해당한다. 투자기간은 이달 30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다. 오는 2020년 개장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결정된 대전점 투자안이 전날 이사회를 최종 통과했다”면서 “투자금액에는 2014년 11월 20일에 매입한 토지대금 835억 원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현대백화점은 공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 백화점에서 벗어나 면세점과 아울렛 확장에 힘쓰고 있는 것. 그 일환으로 이달부터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 점이 문을 열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이은 국내 두 번째 규모다.
그동안 수도권에 있던 아울렛도 지방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현대백화점은 가든파이브점, 동대문점, 김포점, 송도점 등 수도권에만 5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9월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을 오픈해 지방 광역 상권에 본격 진출했다. 대구점은 영업면적 2만8519㎡(8627평) 규모로, 지상 1층부터 8층 규모다. 대구백화점이 운영하는 대백아울렛을 10년간 임차해 오픈 비용을 줄였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점포를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남영주 다산신도시와 2021년 경기 화성 동탄1신도시에도 각각 프리미엄 아울렛과 도심형 아울렛을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