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에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예상"-키움증권

입력 2018-11-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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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6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1원 하락한 1129.2원에 마감했다"며 "달러 약세를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증시 상승과 함께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간 무역협상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한국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했던 가운데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파운드화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역별 제조업 체감경기는 혼조를 보였지만 소매판매와 수입물가는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내놓았다. 김 연구원은 "또한 10월 미국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5% 올라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면서 "이는 달러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초안이 내각에서 합의를 얻었지만 이후 도미니크 랍 브렉시트부 장관이 협상 내용에 반발하며 사퇴하고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 대비 1% 이상 하락했다. 유로화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김 연구원은 "미ㆍ중 무역분쟁 타결 기대와 미국 증시 상승, 역외 위안화의 약세 흐름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으나 달러 강세가 이어졌던 만큼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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