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절기 화재발생을 사전예방하기 위해 전국의 매입임대주택 8만8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다가구·다세대 매입임대주택은 소화·경비설비와 비상탈출구 등 화재 안전설비의 법적 의무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건설임대주택에 비해 화재 발생시 피해가 큰 편이다.
LH는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국의 매입임대 주택 약 1만 개 동 8만8000여 가구에 대해 단독화재 경보형 감지기와 가스타이머콕 등 화재안전 시설의 작동여부와 소화기의 충전상태 및 교체주기를 점검한다. 가스타이머콕은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가 차단되는 안전시설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관계자들과 함께 21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목동 소재 매입임대주택 긴급화재점검에 참여해 화재안전 시설을 점검했다.
박 사장은 "최근 종로고시원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주거취약계층 안전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잇다"며 "내실있는 화재안전 점검으로 입주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