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서비스센터 협력사 3900명 직접 고용

입력 2018-11-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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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서비스센터의 서비스 엔지니어 등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한다.

LG전자는 전국 130여 개의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 3900여 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별도의 자회사가 아니라 LG전자의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까지 협력사가 운영해왔던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협력사 직원의 직접 고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별도의 자회사를 두지 않고 LG전자가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라는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 측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는 LG전자 노동조합 배상호 위원장의 지속적인 요청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위원장은 “고객 서비스를 통한 사후 품질관리 역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직접 고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배상호 LG전자 노동조합 위원장은 “회사의 통 큰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한 가족이 될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통해 서비스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서비스 협력사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직접 고용을 위한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와 노동조합은 이번 직접 고용을 계기로 LG전자 고유의 노경(勞經)문화를 더욱 선진화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LG전자는 1993년 기존의 수직적 개념의 ‘노사(勞使)관계’ 대신 수평적 개념의 ‘노경(勞經)관계’라는 LG전자만의 고유개념을 도입해, 노경이 상호 협력하는 자발적인 파트너십을 발휘하는 혁신적인 ‘노경공동체’를 구축해 오고 있다.

LG전자 노경은 29년 연속 무분규 임금교섭을 이어오는 한편, 노경공동 사회공헌기금 조성 및 사회봉사단 활동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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